인천시가 종합 월간지 ‘굿모닝인천’에 인공지능(AI) 이미지 번역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알렸다.

시는 올해 기준 지역 내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과 함께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1천만 인천 시대를 연 것을 고려해 외국인 시민이 시정 소식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접하도록 굿모닝인천에 다국어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정 소식지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시정 홍보 효과를 높이고 시민 소통을 강화하는 행정 사례다. 

굿모닝인천은 지난 1994년 ‘내 고장 인천’으로 창간해 30년 동안 인천의 가치와 정체성, 인천 사람들의 진솔한 삶을 담은 ‘시민의 잡지’로 사랑받아 왔다. 

번역 제공 언어는 지역 내 국적별 거주 인구수를 고려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총 5개 언어다. 서비스는 이달 펴내는 통권 364호의 주요 기획 기사부터 시범 적용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기획 기사에 새겨진 큐알(QR) 코드를 인식한 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원문과 동일한 내용을 AI 번역과 정제 과정을 거친 고품질의 번역 결과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굿모닝인천의 AI 기반 다국어 번역 서비스는 재외동포들과 인천 거주 외국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시정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인구 1천만 인천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전기를 맞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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