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살해한 20대 엄마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4일 인천지법 형사12부(심재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4)씨의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 중 인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피고인은 범죄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고인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양형 자료를 준비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한 기일 더 재판을 속행해 달라" 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A씨는 재판장의 범행인정 사실 질문에 "네"라고만 답했다.
그는 앞서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재판장 인정신문에는 즉시 답을 하지 못하고 변호인의 서류를 확인해서야 답변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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