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법학부는 4일 오후 3시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 3번째 주자로, 방송인 정재환 씨를 초청해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은 올바른 우리말 사용’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방송인 정재환 씨는 PPT 40장 분량의 강연자료를 직접 준비하면서 2시간 동안 강연과 자유질의 및 응답에 나서는 열정을 보여주었고,‘인천대 법학부 아리아리!’를 외치며 법대생들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하였다. 정 씨는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이다.

그는 방송 진행자로서 우리말을 잘 몰라 한글 운동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오늘날 사회 전체에 만연한 ‘외래 용어 남용’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하였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각종 행사 안내 및 광고에 여실히 드러나는 ‘외래 용어 남용’ 실태를 특강 참석자들과 공유하였고, 한글의 우수성과 일제시대 우리말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와 조선어학회 활동에 대해 담백하게 전하였다.

정 씨는 "장차 법률가를 꿈꾸는 인천대 법학부 재학생들이 각종 법조문과 법에 관련된 논문 등을 마주하게 될 텐데, 전공 특성상 풍부한 어휘력과 정확한 표현을 통해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어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은 올바른 우리말 사용. 좋은 말과 글을 쓰겠다는 생각과 노력이 좋은 말과 글을 빚어낸다"면서 "깨끗하게·쉽게·바르게·풍부하게 너르게 우리말을 사용하여 줄 것"을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한편 인천대 법학부는 오는 5월 2일(목) 오후 3시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 4편으로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특강’을 개최한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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