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래 인천강화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조장래 인천강화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 강화, 그중 4월에는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개해 상춘객을 맞이한다. 이럴 때면 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도 함께 바빠진다. 

4월 6일부터 9일간 열리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4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에 발맞춰 ‘나들길 순찰대’를 운영 중이다. 

강화경찰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 시민경찰까지 함께하면서 강화 나들길과 주요 등산로에 대한 가시적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 특히 순찰과 병행해 범죄 취약 요소를 진단하고 CCTV·112 신고 위치 표시 안내판 등을 추가로 설치해 방문하는 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보다 더 안전하게 강화도를 즐기고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순찰활동에는 인천 기동순찰대도 함께할 것이다. 방문객이 집중되는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강화 5일장에도 함께하는 기동순찰대의 가시적 범죄예방활동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들은 마음놓고 우리 지역을 찾고 지내게 될 것이다. 

한편, 미귀가 어르신들의 문제다. 강화군 노인인구는 2만5천여 명(전체 인구 대비 36%)으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 오래다. 날이 좋아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인지력 저하에 따른 미귀가·실종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장기화될 경우 당사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이 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커다란 걱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도록 CCTV를 설치하고 군 치매안심센터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동경로를 신속히 확인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주요 길목과 노인보호구역을 중심으로 CCTV를 대폭 확충한다. 

‘안전한 인천, 행복한 강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은 경찰의 힘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도 늘 함께해 주시는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리며, 이분들을 향한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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