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德不在險(재덕부재험)/在있을 재/德큰 덕/不아니 부/險험할 험

나라의 안전은 왕의 덕에 있는 것이지 험준한 지형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오기(吳起)가 위문후(魏文侯)를 섬기면서 전공을 세웠다. 문후가 죽자 다시 문후의 뒤를 이은 무후(武侯)를 섬겼다. 무후는 오기와 함께 배를 띄우고 산천을 구경하는 도중 "참 아름답구려. 산과 물이 이처럼 천협의 요새를 이루니 이야말로 위나라의 보배가 아닌가?"하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자 오기는 "왕의 덕에 있는 것이지 산천의 험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在德不在險)" 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든 나라들이 망한 것은 지리가 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왕이 백성을 사랑하지 않고 정치를 올바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후는 오기의 말에 크게 감명을 받고 그를 다시 서하 태수로 임명했다. 하지만 실상 오기는 덕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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