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병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와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가 맞붙는다. 모 후보는 친이재명계로 당내 경선에서 현역 신동근 의원을 꺾었으며, 국민의힘 이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서병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청라지역을 중심으로 한 을 지역구가 신설되면서 병으로 조정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신동근 후보가 8만3천671표(61.64%)를 얻어 5만763표(37.39%)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를 3만2천908표 차이로 압도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두 후보는 검단을 중심으로 한 서병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앞세우며 지역 현안 해결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 

1. 검단의 열악한 교통망 확충은

▶ 검단신도시에 7만5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나 아직 2만7천여 가구만 입주했을 뿐이다. 검단신도시 교통 여건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철도·도로·광역교통망 등은 조속 확충해야 할 과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은 5월에 나오는 국토부 최종안에 인천시안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검단 주민의 수요가 무시된 일방적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조정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살핀다. 

또 검단지역 16개 연결도로가 이어진다면 서울까지 더 빨리 오갈 수 있게 된다. 도로망과 철도망 모두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검단지역에 약 1조2천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16개 연결도로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

2. 수도권매립지 종료 해법은

▶수도권매립지는 검단이 가진 ‘아픈 손가락’이자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와 환경부 4자 협의체가 2015년 6월 작성한 최종 합의서에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3-1공구 사용 연장을 허락한다’는 독소 조항이 들어갔다. 이 때문에 대체매립지 선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선정은 4자 협의체 합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대체매립지 확보에 수반되는 걸림돌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온 힘을 기울이려고 한다. 과정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종료된 수도권매립지 공간은 복합문화테마공원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3. 검단을 교육도시로 조성 계획은

명품 교육도시를 위해서는 학군조성이라는 소프트웨어와 교실과 통학로라는 하드웨어가 모두 필요하다. 현재 검단지역 학교 90% 이상이 과밀학급에 해당한다. 아이들이 환기문제, 소방시설, 대피시설이 확보된 모듈러 교실을 도입해 과밀학급 해소를 돕는 한편, 현재 신설이 진행되고 있는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의 차질 없는 개교를 지원한다. 교육부 허가 등 행정절차로 신규 학교를 짓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기존 학교를 증축하는 방안까지 확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포함한 검단 내 학군 조성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코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을 키워내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 

1. 검단의 열악한 교통망 확충은

▶교통정책으로 ‘올웨이즈 검단 교통정책’을 갖고 있다. 지하철과 도로, 버스 3가지로 나눠 설명할 수 있는데 우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조정안에서 인천시안에 포함됐던 원당사거리역과 불로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검단주민의 염원이다. 반드시 인천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을 조기 완공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인천2호선 연장선 (검단뷰티풀파크역) 역시 실현하겠다.

도로와 관련해서는 정체 교차로가 많은 상황으로, 우선 검단 이음대로-드림로에 입체 교차로를 조기 착공하고, 마전지구 사거리에 진입로 조성도 완공하겠다.

2. 수도권매립지 종료 해법은

▶수도권매립지 해법은 우선 첫발을 떼는 일이 필요하다. 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현재 인천시는 서울시와 환경부, 경기도와 함께 대체매립지 조성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 3차 공모를 추진하는 만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매립지를 검단 주민의 품으로 돌려놓은 뒤에는 해당 부지를 복합문화체육 에코파크로 조성해 ‘에코검단’을 완성하겠다. 이와 함께 인근 오류왕길동에 에코메타시티(친환경 자연도시)를 조성, 검단의 ‘환경지도’를 다시 그려가겠다.

3. 검단을 교육도시로 조성 계획은

▶검단의 질적 교육 수준을 높여 인천 대표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 지역 학생 입학비율을 높여 검단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외에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모듈러교실을 도입하고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연구단지를 만들 것이다. 당연히 UN환경대학 등 유치가 가능하다. 검단의 교육 품질을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검단형 돌봄·늘봄학교 서비스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을 반드시 유치해 검단의 의료환경도 바꾸겠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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