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천 작가의 노란방(2017년 作).

경기도미술관은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로 재난의 사회적 상생 방향을 모색하는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오는 12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합동분향소가 있던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하며 단원고등학교를 마주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은 안산 지역공동체로서 경기도미술관이 예술로 공동체 의미를 질문하고, 시민들과 함께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재난의 상흔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슬픔과 고통을 내포한 ‘바다’가 그 이전과 같은 바다가 되지 못하지만 생명과 순환을 의미하는 ‘바다’로써 우리 사회가 상기해야 할 사회적 재난을 비춘다.

전시는 우리가 있는 그대로 봐야 할 ‘기억’과 주변을 살피고 바라보며 전해야 할 ‘위로’,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지켜가야 할 ‘바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운드, 사진, 퍼포먼스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17인(팀)의 작가가 참여,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세대를 넘어 공통 주제로 다각적인 예술가들의 사유를 전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제작한 4·16공방 공예품도 경기도미술관 로비에 전시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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