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열무가 지리적표시로 등록돼 명칭을 보호받는 특산품으로 자리잡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예천 참기름’과 ‘일산 열무’를 지리적표시 제114호, 제115호로 각각 등록했다고 7일 알렸다.

지리적표시 등록은 지난 1999년 7월 도입돼 상품 품질, 명성(역사성과 유명성), 그 밖의 특징이 인정된 지역에서 생산·가공됐음을 알리는 제도로,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해 구성된 지리적표시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지리적표시 등록된 농축산물은 일산 열무를 포함해 현재까지 105건이다. 10건은 지정이 취소된 품목이다.

일산 열무는 서울 근교 농업으로 196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 지역 명칭이 표시된 단묶음띠지를 사용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했다. 또한, 유기물과 철분함량이 높은 지하수를 사용해 고품질 열무를 생산한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지리적표시 등록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사후관리로 지리적표시품의 품질향상과 농가 소득 보존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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