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식물·건설자재 소매업은 봄 매출이 평상시보다 크게 오르는 반면, 세차·육류·서적 및 신문 소매업은 봄 매출이 평상시보다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경상원은 경기도 93개 소상공인 생활밀접업종의 봄철 소비 변화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봄철 온화해진 날씨로 사람들의 바깥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 체육활동이나 나들이 활동과 관련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신발소매업은 다른 계절에 비해 봄철 매출이 47.3% 올랐고, 화초·식물 소매업 40.6%, 페인트·창호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이 34.9%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 세차업(-8.9%), 육류 소매업(-8.7%), 서적·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8.3%)은 봄철 매출이 평상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변화율이 큰 업종을 경기도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신발 소매업과 화초·식물 소매업, 게임용구, 인형·장난감 소매업은 북동권역과 남동권역의 시·군에서 변화율이 컸다.

남성 겉옷 소매업 등 의류나 잡화류의 업종은 서울에 인접한 시·군 또는 대형 아웃렛이 입지한 지역에서 매출 변화가 도드라졌고,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도 호수·대형 공원이 있거나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고양·하남·가평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페인트·창호 등 건설자재 소매업과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업은 주로 남동권역 시·군에서 매출 변화가 컸고, 운동 및 경기용품 소매업은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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