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치경찰위원회 임기 마무리를 한 달 앞두고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는 독립된 합의제 지방행정기관으로 위원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자치경찰사무에 대해 시도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7일 인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제1기는 2021년 5월 17일 공식 출범했으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은 3년 임기로 다음 달 16일 임무를 마친다. 그 다음 날인 17일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인천시장이 지명하며 위원은 인천시교육감 1명, 경찰청 1명, 인천시의회 2명, 위원추천위원회가 2명을 각각 지명한다.

당초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여러 명이 거론됐으나 당적 보유 등의 사안으로 검토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정당의 당적을 보유한 지 3년이 지나야 하며 공직에 있거나 경찰, 검찰, 국가정보원 직원, 공무원 퇴직으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계획했던 위원장 후보가 무산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안에 위원회 구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시는 다시 후보자를 물색해 인사 검증 중이며 경찰 출신 인사 가운데 대상자가 정해졌다고 알려졌다.

현재 위원장으로 유력한 A씨는 경찰 출신으로 정보라인 국가기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지만, 시는 함구하는 중이다. 항간에는 중앙과 협의를 통해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인사간담회 대상으로 의회와 일정을 논의한 뒤 인사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현재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논의 중이다.

7명의 위원 모두 윤곽은 나온 상태이며, 위원장을 제외한 6명 가운데 호선으로 사무국장을 선임한다. 시의회는 다음 달 17일 공식 출범 전 인사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말 관련 문서를 의회에 전달하고 의회에서 인사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식 출범일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급하지는 않은 편으로, 다음 달 초 인사간담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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