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자원순환경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5월 말부터 순차 운영을 시작한다.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기존 업사이클 문화예술공간에 더해 재활용 소재를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에코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 참여를 높여 업사이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총 사업비 178억 원을 투입해 시민체육관 부지 내 총면적 3천471㎡,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생산부터 처분까지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뜻하는 ‘에코디자인 제품’의 조달과 제작, 전시를 위한 시설들이 집약됐다. 아울러 자원순환경제와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자원순환과와 환경관리과가 입주해 정책 지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업사이클 소재 가공실과 업사이클 소재 중개소로 구성된 ‘소재 은행’이 자리 잡았다. 또 업사이클 DIY 수업을 위한 공동작업실 두 곳이 마련됐다.

1층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과 업사이클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을 조성했다. 시민 편의를 위한 업사이클 테마 카페도 들어선다.

2층에는 업사이클 체험교육과 청소년 대상 업사이클 행사를 위한 교육실 3개소, 자원순환과 사무실이 위치한다.

3층에는 업사이클 예비 창업자 1인 사무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 시민 커뮤니티실 2개소, 컴퓨터실과 회의실, 환경관리과 사무실이 있다.

4층은 대규모 업사이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홀과 친환경 요식업 예비 창업자들이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공유주방을 갖췄다.

시는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에서 ▶업사이클 문화·예술사업 ▶업사이클 창업 지원사업(에코디자인 창업 지원) ▶업사이클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 홍보사업을 추진한다.

업사이클 문화·예술사업은 업사이클 예술 전시, 디자인 공모전, 체험교육, 어린이 업사이클 창작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업사이클 주제의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업사이클 창업 지원사업은 업사이클 제품 개발과 가상 오피스 지원, 자원순환교육 ‘환상웹툰교실’ 운영, 온라인 소재 플랫폼 운영을 통해 업사이클 창업과 사업화 지원, 에코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기존 가학동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이전한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주제로 전시와 디자인 교육, 체험을 상시 진행해 온 국내 최초 업사이클 거점 공간이다. 운영 중이던 청소년 체험 등은 오는 19일부터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5월 30일부터 지상 1층 카페 운영을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순차 개방하고, 7월 3일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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