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장소특정적 미디어아트 전시 ‘노래하는 포말, 호흡하는 고요’를 연다.

이번 전시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예술공간으로 거듭난 B39의 시범사업인 ‘벙커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벙커프로젝트는 아티스트가 상주하며 B39만의 장소적 특성을 동시대 예술로 해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미디어아티스트 변지훈·한재석 작가가 참여했다.

공간 구조와 규모,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전시된다. 변지훈 작가는 높이 39m 벙커에서, 한재석 작가는 과거 소각 집진기가 존치된 배기가스 처리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예술세계와 B39의 만남을 밀도 있게 이해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뉴미디어 지형을 살펴보는 아티스트 토크와 딥 리스닝으로 폐소각장을 관람객과 함께 걷는 사운드 워크를 준비했다.

전시와 행사는 무료이며, 전시는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관람 가능하다.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B39 홈페이지(https://artbunkerb39.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B39는 매주 월요일·공휴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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