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계약심사로 237억 원 아꼈다

지난해 공사·용역 등 2533건 심사 원가 계산 오류 비율 1.2%로 ‘뚝’

경기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2023년 예산 237억 원을 절감했다고 8일 알렸다.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의 원가 계산 적정성을 검토한다. 예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공사 1천206건과 용역 695건, 물품 632건 등 모두 2천533건을 심사했다.

원가 계산 오류 비율도 2012년 기준 3.7%에서 1.2%(2023년)로 낮아졌다.

계약심사 대상은 공립 각급 학교와 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발주 사업이다. 심사 내용은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설계공법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맞춤형 계약심사 지원 내용은 ▶학교 시설 공사 표준품셈 해설서(건축) 배포 ▶계약심사 업무 지침서 개정 ▶분기별 적용 공통 기준단가 배포 ▶현장으로 찾아가는 전문가 상담 강화 ▶행정·기술직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화상 직무연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계약심사 지원 확대는 업무 담당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 중심 지원 방안을 발굴해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구자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