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유세에서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 이익을 챙겼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 은폐를 위해 망신스럽게도 도주 대사를 임명해서 호주로 보내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달라’ 등의 ‘읍소’에 대해 "혹여라도 속거나 동정하게 되면 여러분은 그 악어가 흘리는 눈물에 수천수만 배 고통의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자들의 고통스러운 설움의 눈물이 아니라 강자 기득권자들이 더 잘 잡아먹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자녀들이 황폐해져 버린 대한민국에서 기회조차 찾지 못하고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흘리는 그 고통의 눈물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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