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8일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 등 경기지역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지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며 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은 200석을 갖게 되면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거다. 그걸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5년, 10년, 50년 뒤에 ‘우리가 그때 나라 망하게 하는 걸 못 막았다’고 한탄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범죄에 연루된 저 사람들은 국회로 가게 되면 자기방어가 1순위가 될 것"이라며 "200석을 갖고 의원 제명도 할 수 있고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할 수 있다. 이재명 조국 스스로 개헌해 ‘셀프 사면’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장인 것 같나. 저분들이 하는 행동을 보라. 얼마든지 저분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조국 대표를 거론하며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며 "상식적인 다수가 조용히 점잖게 있는 걸 이용해서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게 된다. 그걸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역사 속에서 후회하지 않게 모두 마음을 모으자"며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하고 나중에 데모하는 것밖에 길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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