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의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공동체 ‘씬짜오(Xin Chao)’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씬짜오는 2012년 결성해 13년째 활동을 이어 가는 공동체로, 지난 7일 베트남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어려운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씬짜오 소속 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돼 베트남의 정을 담은 다양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 혼자 있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한식에 익숙한 노인들이 먹는 데 부담 없고 다양한 맛을 경험하도록 ‘짜오 라이(닭죽)’, ‘분 사오(볶음 쌀국수)’, ‘냄잔(튀김요리)’ 등을 준비했다.

이 활동은 포천시, 포천나눔의집 돌봄센터와 협력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씬짜오’ 대표 김진주 씨는 "베트남 음식을 한국분들께 나누고, 홀몸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고 싶은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가족처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씬짜오’ 공동체의 나눔활동은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사회 참여가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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