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등 각종 난제가 산적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 인천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산단 구조고도화와 함께 규제 개혁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려면 기업과 산업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노후화된 산단 구조고도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해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모든 눈과 귀를 현장에 기울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와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환경에서는 경제가 결코 살아날 수 없다"며 "불합리한 규제 개혁에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다양한 지원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상공회의소 미래 발전과 회원사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상의회관 이전과 인천글로벌마케팅센터 건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인천상의가 관리하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과 각종 규제를 폭넓게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와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조성해 기업 수출지원사업과 통상진흥사업을 확대하고, ESG공급망지원센터와 공공조달 지원센터 신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회원 중심 경영을 위해 의결부 활동과 회원사 현장 방문·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회원사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기업 지원사업이 되도록 곁에서 늘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천의 산업구조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아 업종별 총생산의 27%를 차지한다"며 "인천 산업 발전의 근간인 제조업의 혁신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반도체, 항공 MRO,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인천지역 미래먹거리 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박 회장은 "인천시 경제 분야 정례회의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별 거버넌스 운영으로 정책 제안 체계를 마련, 인천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