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용인을 후보는 9일 선거일을 바로 앞두고 자신을 모함하는 고소장이 접수된 데 대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손 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한 여행사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한 고소 내용은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캠프 측은 "여행사와 계약한 당사자도 아니고 손 후보 비용은 이미 지불한 상태"라며 "여행사와 연락을 끊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한 고소와 보도자료 배포 행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악의에 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법무법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 용인을 이상철 후보 측은 "손 후보가 지난해 베트남에서 골프비용 1천400만 원을 지불하지 않고 출국해 여행사 대표가 손 후보 외 1인을 고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손 후보는 (이에 대한) 생각을  표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여행사와 계약한 당사자는 당시 동행한 A대학 B교수"라며 "B교수는 여행사의 불성실과 계약 불이행 때문에 물질과 정신 피해를 입어 외려 여행사 측에서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교수가 여행사와 서로 내용증명을 주고 받으면서 이를 다투는 상황"이라며 "우편물이 서로 오가는데 연락을 끊었다는 주장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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