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천진암 성지로 유명한 퇴촌면 관음리와 우산리 일대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관음2교부터 천진암 성지를 잇는 4.8㎞ 구간에 100억 원 규모의 시도 5호선(관음리~우산리) 보도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관음2교~관음3교~관음5교(1.3㎞)까지 이어지는 1구간은 올해 완료되며, 관음5교~우산5교(L=0.7㎞) 2구간과 우산5교~우산3교~우산2교~우산1교~천진암 성지(2.8㎞) 3구간은 토지보상 후 내년에 착공해 연말까지 보도 설치를 완료한다.

이 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해 공기가 맑고 깨끗한 것으로 손꼽힌다.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지친 행락객들이 우산천을 찾고,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진암 성지가 위치해 성지순례객들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많은 방문객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없는 탓에 주민과 행락객, 성지순례객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보도 설치사업이 각종 불편 사항과 안전 문제를 일시에 해소시키리라 기대한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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