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BBC가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유명한 기획물 전문 저널리스트 아만다 루게리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의 눈에 띄는 도시들’이란 제하의 특집 기사를 게재하면서 유럽 외 도시 중 우리나라 고양특례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BBC는 이달 3일자 기사에서 "유럽 이외 도시 중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대한민국의 고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양시는 2023년 전시컨벤션 분야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또 도시 내에 68개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 녹지·수면 면적, 424㎞의 자전거도로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BC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세계 2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세계 8위), 프랑스 보르도(세계 9위)에 이어 대한민국 고양시(세계 14위)가 아시아·태평양지역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총 4개 부문에서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 것으로, 지난해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 개 도시가 참여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한 가운데 가입 초기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수준에 그쳤으나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 시는 마이스산업 유치와 발굴·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해 마이스산업과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며 ISO20121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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