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식정보타운 송전탑 지중화 공사기간 단축 등 지역 현안사항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왕과천사업본부장을 만나 송전탑 지중화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LH는 2020년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에 착수했으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공사 지연과 송전선로 지중화 노선 변경 등 이유로 송전탑 철거 완공 시기를 당초 2022년에서 2025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LH 간 케이블 인입공사 시행 협의 과정에서 송전탑 철거 공사 완료 시기가 2025년 10월 이후로 한 차례 더 늦춰짐에 따라 신계용 시장은 해당 사업의 조속 추진을 요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신계용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송전탑 지중화 사업의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수립·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준공 지연으로 지정타 주민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지속 협의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지정타 내 송전탑 지중화 공사가 신속히 준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정타 조성사업과 관련해 LH에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개통, 과천대로 축소, 지정타 내 교통환경 개선 방안 등 지역 현안사항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해 줄 것과 지정타 입주민의 불편 민원에 대해서도 LH가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의왕포일2지구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을 통과하는 2.86㎞ 구간에 지중화 관로공사, 케이블 인입공사, 송전탑 철거 총 3단계로 추진한다. 관로 지중화 공사와 송전탑 철거는 LH가, 케이블 인입 공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한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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