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11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 KPGA 투어는 22개 대회가 확정됐으며, KPGA 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11월 10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전체 대회 총상금은 현재 181억5천만 원이 확정됐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회의 상금이 추가되면 최대 250억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DB 프로미 오픈은 1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천181야드)에서 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걸고 열린다.

개막전에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이자 다승왕인 고군택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고군택은 지난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올렸다.

고군택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대회이고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애정이 깊은 대회"라며 "경기 감각과 체력 모두 끌어올려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투어 데뷔 20년 차가 된 박상현은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다.

다만, 박상현은 개막전을 앞두고 발목을 접질려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걱정이다.

아시안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한국 투어 활동을 선언했다.

2019년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K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그는 "올해 한국에서 최소 15개 대회 또는 최대 20개 대회까지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장유빈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군 복무를 마친 이창우, 서형석, 박정환도 KPGA 투어에 복귀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다만,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일정 때문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