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농기원 내 육종온실에서 저장성 등이 뛰어난 신품종 딸기 출원을 위해 ‘딸기 육성 계통 평가회’를 9일 열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도 농기원에서 육성한 230계통의 주요 특성 소개와 기호도를 평가했다. 그중 계통명 ‘20-20-115’는 2020년에 교배해 겨울에 수확이 가능한 계통으로, 경기도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인 ‘설향’보다 경도가 높아 식감과 저장성이 좋다. 

또한, 약간의 산미가 있지만 당도가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난 특성이 있다. 이는 평균 과중 25g으로 대과이며, 1주(개체 1개)의 생산량이 약 600g으로 평균 생산량 500g보다 수량성도 높다.

도 농기원은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유망계통에 대한 형태, 수량 및 맛테스트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농가실증재배를 거쳐 2026년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딸기는 저장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경도를 높여 저장성이 길고 당도가 우수한 품종, 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가 재배가 쉬운 경기도 적합형 품종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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