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62개 교에서 교복 물려주기를 운영해 약 4억8천만 원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9일 알렸다.

품목별로는 재킷과 조끼, 셔츠(블라우스), 바지(치마) 등 6천423벌이다.

크기가 작아져 못 입거나 전학 등으로 교복이 추가로 필요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환경보전과 절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복 물려주기는 각 학교 학부모나 학생회 등이 운영한다. 졸업식 교복 집중 수거, 세탁과 수선, 보관과 나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나눔 활성화에 참여한다.

더욱이 졸업사진 촬영, 입시 면접 등 교복이 필요한 경우 잔여 교복을 대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만족도도 높다.

엄신옥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환경보전 교육에 기여한다"며 "운영 방법 개선 등 제도 정비와 학교 예산의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복 나눔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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