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시 산업명장을 최초 선정했다.

시는 절삭가공 분야에서 35년간 숙련인 길을 걸어온 문형식(65)장인을 안산시 산업명장 1호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알렸다.

안산시 산업명장 선정은 뿌리산업이 발달한 반월산업단지에 필요한 숙련기술을 장려하고, 기업 경쟁력과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산업현장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2021년 ‘안산시 산업명장 선정 및 지원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신청자를 접수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진행한 뒤 안산시 산업명장 심사위원회 면점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문형식 장인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 발자취를 그대로 반영한 삶을 살았다. 시골에서 상경해 숙식이 제공되는 가공 견습공으로 절삭가공을 접한 뒤 1983년 종업원으로 시작해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문화기공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 연구와 논문을 위해 가공과 제작을 의뢰하는 공과대 학생과 문화기공 직원들이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쌓아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게끔 하는 등 후배 양성 노력도 이어 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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