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부도 A음식점과 인천시 영종도 B호텔 내 샤부샤부점 등 경기·인천지역 12개 업소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다가 형사 입건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수도권농식품조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단합대회 지역에서 원산지 표시 특별 기획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2개 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11개 업체에 과태료 115만7천 원을 부과했다고 9일 알렸다.

농관원 경기지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대학생들의 새 학기 단합대회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가평군 대성리, 영종도 을왕리, 화성시 제부도 주변 음식점, 정육점, 펜션 등에 대한 특별 단속을 기획했다.

수도권농식품조사팀 특별사법경찰관 5개 팀이 단속에 나섰으며 음식점과 정육점 각 10개소, 펜션·캠핑장 3개소가 외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미표시하다 적발됐다.

화성시 제부도 A음식점은 펜션을 함께 운영하면서 중국산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내놓았음에도 원산지 표시판에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됐다.

인천시 영종도 B호텔 내 샤부샤부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구입해 반찬으로 제공하면서 배달앱에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가평군 대성리 C마트 정육점은 외국산 쇠고기가 포함된 캠핑용 제품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고, 강화군 D음식점은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중국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미표시했다가 과태료 처분됐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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