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3천832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천904건, 2022년 1천58건, 2023년 870건으로 이 중 기관사칭형이 2021년 374건, 2022년 405건, 2023년 568건으로 증가 추세다.

기관사칭형은 주로 검찰청 또는 금감원 소속 직원이라며 통장 비밀번호나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피해자가 의심할 경우 조작된 공소장이나 구속영장 등 가짜 공문서를 보내 의심을 줄이기도 한다.

피해자를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금감원 담당자와 연결시켜 준다고 속여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해 번갈아 전화하는 등 치밀하게 접근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금전, 금융정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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