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4·10 총선 경기도내 구글트렌드 검색량 추이
지난 한 달 4·10 총선 경기도내 구글트렌드 검색량 추이

4·10 총선과 관련해 지난 한 달간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에 대한 검색량이 주요 사안별로 오르락내리락하며 혼전을 거듭했다.

포털 검색량은 네티즌 관심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선거 바로미터’로 불린다. 도내 시·군별로도 양당 후보에 대한 관심이 엇갈렸다.

9일 기호일보가 구글트렌드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총선 여야 정당 관련 경기도내 검색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평균 58로 국민의힘의 33을 앞섰고, 조국혁신당은 31로 뒤를 이었다. 이는 가장 많이 검색된 일을 100으로 기준 삼아 해당 기간 평균 검색량을 산출한 수치다.

조국혁신당이 3월 초 등장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다시 불을 붙였고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 ‘의대 정원 확대’ 갈등이 반영되면서 이 기간 민주당 후보와 비례대표를 알아보고자 평균 검색량이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된다. 검색량이 많더라도 긍정적인 검색과 부정적인 검색이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와는 구분된다.

지난달 18일 조국혁신당은 100을 기록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조국 대표를 비례대표 후보 1번과 2번으로 추천하며 후보들을 발표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73, 국민의힘은 36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국민의힘은 ‘의대 정원’과 관련해 ‘전공의 행정처분’, ‘의대 교수 집단 사직 제출 예정’, 윤 대통령의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주문이 나온 25일 민주당 검색량을 넘었다.

그리고 26일 조국혁신당이 37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이후 2주가 넘도록 민주당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높게 기록됐다.

시·군별로도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이천·오산·시흥·광명 지역은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다른 정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반면 포천에서 국민의힘은 71로 야당을 큰 폭으로 제쳤다.

조국혁신당은 동두천·과천·안성에서 40을 점하며 타 정당의 비교우위에 섰다. 동두천·성남·화성·용인·광주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비슷한 검색량을 기록했다.

민주당과 연관해서 ▶민주당 비례대표 ▶더불어민주연합이 지난 기간 이후로 검색 빈도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비례 ▶국민의힘 로고 등의 검색량이 많았다.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 비례 ▶당 홈페이지 ▶비례대표 순번 등의 검색어가 연관돼 있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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