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선거일 (PG)./연합뉴스
4·10 국회의원 선거일 (PG)./연합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9일 자정을 끝으로 1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9일 자정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여야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후보들은 9일 자정까지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법 제102조에 따라 마이크를 비롯해 자동차에 부착된 확성장치나 휴대용 확성장치 사용이 금지되는 오후 9시까지 유세차량을 이용하고, 마이크 사용이 금지되는 시간부터는 도보로 선거구 구석구석을 훑으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격전지로 꼽히는 계양을과 중·강화·옹진, 동·미추홀을 후보들 역시 오후 늦게까지 선거유세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작전서운동과 계산4동을 중심으로 선거유세를 펼쳤다. 오후 9시께 원희룡 선거사무소 직원들과 마무리 인사를 한 원 후보는 도보로 이동해 유권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후보는 대장동 사건 관련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뒤 용산 일대에서 ‘정권심판 총력유세’를 했다.

용산에서 일정을 끝낸 이 후보는 오후 8시 30분께부터 계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집중 유세와 길거리 인사로 바닥 민심을 훑었다.

동·미추홀을의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 역시 오후 6시께 제물포역에서 집중 유세를 한 뒤 선거운동 종료 시점까지 골목 여기저기를 도보로 이동하며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중·강화·옹진 후보들은 영종도에 집중했다.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운서역 등 영종 일원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기간 중에는 ‘의석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의석 수성’에 나선 민주당을 지원하는 중앙 인사들의 방문도 활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인천 각지를 돌며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민주당에서도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탄희 의원 등이 인천을 찾아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양당 선대위원장들은 투표 참여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 이후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국정 운영이 발목을 잡혔다"며 "민생과 국익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교흥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그 출발점이 바로 인천이니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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