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남중학교 숭의4동 제 1투표소 정문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봉고차량이 세워져 있다.
10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남중학교 숭의4동 제 1투표소 정문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봉고차량이 세워져 있다.

4·10 총선 본 투표가 진행된 10일 일부 투표소 입구에서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파’와 ‘디올백’ 등을 이용한 투표 독려 모습이 목격됐다.

중앙선거관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투표에 앞선 지난 5일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하고 투표소 반입을 투표소 반입을 제한하고 외부에 보관하도록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10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남중학교 숭의4동 제 1투표소 정문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봉고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차량 위에는 ‘디올’ 종이가방과 대파가 올려져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도 내걸렸다.

또 투표소를 ‘시민 재판소’를 지칭하는 등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역 투표소 곳곳에서도 일부 시민이 투표를 마친 뒤  주머니에 챙겨온 대파조각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투표인증을 하기도 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차량은 공직선거법 제 164조 1항 위반사항이지만 현재 중앙 선관위에서 검토중인 사항으로 제지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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