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暴自棄(자포자기)/自스스로 자/暴사나울 포/棄버릴 기

절망에 빠져 자신을 포기해 내버리고 돌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에 나온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것이 못되고,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는 더불어 행동할 것이 못되거니와 말로 예의를 헐뜯는 것을 스스로를 해친다 말하고, 자기의 몸은 인(仁)에 살거나 의(義)에 따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를 버린다고 말한다. 仁은 사람이 편안히 갈 집이요, 義는 사람이 올바르게 걸어갈 길이다. 세상 사람들이 편안한 집을 비워 두고서 살지 않으며, 이 올바른 길을 버리고서 따르지 않으니 슬픈 일이로다."

입을 벌리면 예의를 헐뜯는 무리를 자포자(自暴者)라 하고, 인의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 무리가 자기자(自棄者)여서 이와 같은 사람들과는 더불어 말하기에 부족하고, 함께 행동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으로서 편안한 집이 있고 올바른 길이 있는데도 인의를 버리고 돌아보지 않는 것은 전혀 인정이 없기 때문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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