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정원사 양성에 나섰다. 사진은 시민정원사 실습 교육.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정원사 양성에 나섰다. 사진은 시민정원사 실습 교육.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양성한다. 아울러 양성한 시민정원사와 시민이 직접 주요 정원을 가꾸는 사업도 시작한다.

시는 이달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 시민정원사·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알렸다.

시민정원사는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3개월의 ‘이론·실습과정’과 8개월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론·실습과정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마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론·실습과정은 상·하반기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정원 관리 요령, 정원 현장 답사 등 실습까지 총 12강으로 구성했다.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운영한다. 정원관리 도구 사용법 등 실습과 정원 설계, 정원 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화교육으로 총 27강을 진행한다.

이론·실습과정은 올해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이 발대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했다. 시 정원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연중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 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기도록 정원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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