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연 ‘제5회 반려동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지난 8일 ‘제5회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용인시동물보호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간동물보호 단체장과 보호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시와 협약한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기견 건강과 입양을 기원하는 케이크 절단식, 유기견을 위한 ‘더 건강하개’ 수제 특선 간식 제공, 사람과 반려동물 공존 선언문 낭독, 기념 촬영, 동반 산책 순으로 진행했다.

케이크에는 ‘사랑해! 용인시 반려동물의 날’이라는 문구를 새겼으며, 유기견 300마리에게 수제 특선 간식을 제공했다.

선언문에는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한편 유기견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유기견 보호와 입양 권장,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 반려동물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도 포함했다.

반려동물의 날은 ‘용인시 동물보호와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에 따라 반려동물 생명 존중 의식을 고취하고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하려고 제정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용인시만 반려동물의 날을 조례로 지정했다.

시는 주인 반환과 기증을 포함한 입양률이 지난해 기준 85%로 높아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전국 다양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찾아오는 시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된 동물들의 입양률도 높고 훌륭한 시설을 갖췄다"며 "나날이 증가하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국 모든 지자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가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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