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영업손실 5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8% 늘어났다.

10일 이스타항공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37억 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467억 원으로 3천600배 상승했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영난 여파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9월부터는 국제선 운항을 차례로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비행기 7대를 신규 도입하는 등 기단 확장에 집중했다.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된 까닭은 항공산업 특성상 초기에 고정비용 지출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이스타항공의 설명이다.

직원 신규 채용과 교육에 따른 비용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급여 비용은 98억6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교육·훈련 비용은 약 6천만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5대 이상 추가 기재를 도입하고 12개 이상 노선에 취항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흑자를 낸다면 전체 항공사 중 취항 이후 가장 빠른 흑자 전환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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