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동·미추홀을 후보가 4·10 총선에서 5선 달성이 유력하다.

10일 자정 현재 윤 후보는 5만4천361표(51.14%)를 얻어 5만1천923표(48.8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2.29%p 차이로 앞서며 당선권에 접근했다.

윤 후보 당선이 확정된다면 1981년 인천이 직할시로 승격된 뒤 5선에 성공한 이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번째다.

윤 후보는 5선에 이르기까지 질곡의 과정을 겪었다.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남을(현재 동·미추홀을)에 첫 출마했으나 열린우리당 안영근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2008년 제18대 총선에 당선된 뒤 이번 총선까지 여러 도전자를 물리치고 5선에 근접했다.

제19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박규홍 후보를 26.5%p의 격차로,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를 15.95%p의 압도적 표 차이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막말 여파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와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안귀옥 후보, 정의당 김성진 후보 간 4파전에서 승리했다.

남을 선거구가 동·미추홀구을로 개편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전략공천해서다. 안 후보와 윤 후보로 보수표가 분산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상대로 171표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총선은 지난 총선에서 석패한 남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고 윤 후보와 리턴매치를 펼쳤다.

여러 부정적인 중앙발 이슈와 지역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논란으로 힘겨운 선거전이 진행됐지만 약 2.29%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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