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인천지역 제3지대는 전멸했다. 거대 정당 간 치열한 대결 구도에 밀렸기 때문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39명 후보 중 소수 정당 후보는 7명이다. 정당별로는 개혁신당 3명, 자유민주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녹색정의당 1명, 내일로미래로 1명이다.

소수 정당 중 인천에 가장 많은 후보를 낸 정당은 개혁신당이다. 개혁신당에서는 장석현 후보(남동갑)와 최인철 후보(서갑), 권상기 후보(서병)가 출마했으며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서병),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부평을), 녹색정의당 김응호 후보(부평을),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계양을) 등은 1명씩 후보를 냈다.

소수 정당 후보자 중 공천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해 출마한 장석현 개혁신당 후보와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가 가장 유력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내지 못했다.

장 후보는 전직 남동구청장으로 함께 남동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와 3자 구도를 유지했다. 남동구청장 경력을 앞세운 인지도를 무기로 고군분투했지만 오후 11시 30분 현재 2.56%를 획득하는 데 그쳐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친문 좌장으로 평가받는다.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당한 뒤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였지만 8.26%(8천576표)를 얻는 데 그치며 역시 당선권을 벗어났다.

이밖에도 녹색정의당과 자유민주당, 내일로미래로 모두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의 선택지를 어필하며 마지막까지 힘썼지만 거대 정당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최인철 서갑 개혁신당 후보는 1.05%(1천52표)를 획득했고, 같은 당 권상기 서병 후보는 2.26%(2천96표)를, 이진기 자유민주당 서병 후보는 0.58%(542표),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계양을 후보는 0.39%(27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진보정당으로 관심이 쏠렸던 김응호 녹색정의당 부평을 후보는 1.65%(1천713표)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