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인천 서구병 후보(왼쪽 사진)와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가 10일 각자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인천 서구병 후보(왼쪽 사진)와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가 10일 각자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세대교체까지 이뤄 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이자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을 지낸 모경종 후보는 서병에 출마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측근 인사인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를 따돌리며 여의도에 입성한다.

지난 2월 2일 영입인재 13호로 민주당에 입당한 OBS 기자 출신인 이훈기 후보도 남동을에 출마해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에게 승리하Mb다. 민주당 영입인재 4호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은 ‘한동훈 비대위’에서 전략공천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한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압승을 거둔 데 이어 새 정치를 이끌 정치신인들을 대거 당선시키면서 정국 주도권은 물론 확실한 세대교체까지 이룬 완벽한 총선이었다는 평이 흘러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표 키즈로 불리며 영입인재인 이훈기·노종면·박선원 후보와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모경종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이 대표의 당내 지지 기반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돈 봉투 사건으로 공백이 생긴 부평갑과 남동을에서 정치신인들이 승리하며 당내 잡음과 상처를 완벽하게 제거했다는 평도 나온다.

부평갑은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가 4선을 지냈고, 남동을은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구다.

반면 국민의힘은 세대교체에 투입된 정치신인이 단 한 명도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참패를 만회하고자 정치신인으로 서갑에 인재영입 1호 박상수 변호사와 연수을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남동을에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등을 투입했지만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 처참하게 패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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