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박찬욱 감독 연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연 드라마 ‘동조자’ 장면.
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박찬욱 감독 연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연 드라마 ‘동조자’ 장면.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작 「동조자」를 영상화한 동명의 시리즈가 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공동 쇼러너로 참여해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호아 쉬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이 출연했다.

시는 지난해 원작 「동조자」의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에게 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을 수여한 바 있다.

「동조자」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베트남전쟁과 베트남 이민자 삶에서 디아스포라 본질을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소설은 디아스포라문학상에 앞서 퓰리처상을 받았다.

작가는 문학상 수상을 위해 방한한 자리에서 "베트남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될 때 베트남 사람들이 출연하고 베트남어로 촬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베트남을 다룬 드라마에서 베트남 억양이 섞인 영어로 말하면서 베트남어로 말하는 척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더불어 그는 "박찬욱 감독은 소설을 미국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어 소설을 드라마로 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시가 2017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며 문학으로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정한 국제문학상이다.

디아스포라 주제 장편소설로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문학작품 중 추천위원회(8명)와 심사위원회(5명) 심사와 문학상 운영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매년 10월에 열린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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