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1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 참가해 해외 주요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유치 세일즈를 펼쳤다.
박람회는 로얄캐리비안, 실버씨, 노르웨지안 등 해외 주요 선사의 크루즈선을 유치하고자 121개국 500여 개 전시기관, 80여 개 선사 등 총 9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문 비투비(B2B) 박람회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은 최근 성장 중인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주요 선사,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인천의 기항 관광상품과 인천공항과의 인접한 지리적 요건, 최대 22만5천t급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 시설 등을 강조하는 등 다각적 포트세일즈를 추진했다.
또 플라이앤 크루즈(Fly&Cruise) 신규 유치에 관련 주요 해외 선사와 인센티브 정책을 협의하고 크루즈 관광객에게 필요한 환영행사 개최, 인천 관광지 간 셔틀 확대, 인천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인천 크루즈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협의도 이어 나갔다.
특히 세 기관은 해외 크루즈 업계 컨설팅 협회 행사인 CPAA(Cruise Professional Advisors Alliance) 행사에 처음으로 공동 참가해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셀러브리티(Celebrity), 실버씨(Silversea), 노르웨지안(Norwegian) 등 선사 관계자들과 선사 세일즈를 진행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산업이 중국,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 구미주 시장까지 글로벌하게 변화 중"이라며 "다양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항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유관기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크루즈 및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인천내항에 시본크루즈사의 시본 오디세이호가 8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했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실버시사의 실버쉐도우호가 7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할 예정이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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