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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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총선전을 치른 여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이제는 인천지역 현안 해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협력을 다짐했다.

인천은 11일 최종 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4개 의석 중 12석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선거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총선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제시한 공약 이행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특히 인천지역 공약 대부분이 중앙정부 협조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국회가 개원하면 다양한 상임위원회에 들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당은 정책실을 보강해 당 차원에서 제시한 10대 공약 이행을 추진한다.

민주당 인천시당 10대 공약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확보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과 첨단산업단지 지정 ▶부평 캠프마켓 부지 개발과 장고개길 조기 개통 ▶제2경인선 광역철도 추진 ▶GTX-B노선 조기 착공과 수인선 연결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조기 추진 ▶GTX-D Y자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감염병 전문병원 공공의대 설치·의료 사각지대 해소 ▶경인선 지하화 ▶인천고등법원 유치다. 이밖에도 인천지역 원도심 재개발·재건축과 주차난 해소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GTX-B노선 조기 착공과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남동구를 관통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추진과 경인선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보를 최우선 해결할 방침이다.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은 "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 구축 마무리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여기에 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김동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단 두 석만을 확보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역시 당초 공약했던 핵심 사업인 인천발 KTX 조기 개통과 경인선 지하화 등 철도·교통 인프라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록 의석수는 적지만 유정복 시장과 같은 집권여당인 만큼 이를 강점으로 현안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윤상현(동·미추홀을)당선자는 "우리 당은 공약했던 대로 KTX, 서울지하철 5호선 서구 연장, 경인선 지하화 등 교통 인프라 혁명을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확보, 경인선 지하화 등 양당의 공약과 유 시장의 시책이 공통적인 만큼 초당적 협력도 예고했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유정복 시장과 우리는 행정구역 개편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당파를 초월해 협력했다"며 "인천시민들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 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유 시장과 협력해 겸손하고 담대하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당선자 역시 "기본적으로 인천 현안을 해결하려면 시정부와 국민의힘의 지원이 필수"라며 "인천 여야가 아니라 같은 인천지역 정치인으로 접근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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