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데 더해 지방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경기도의회도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민주당 승리로 도의회 국민의힘과 팽팽하게 유지하던 균형이 깨지면서 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전원 승리했다.

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된 곳은 안산8선거구, 오산1선거구, 화성7선거구 3곳으로, 이들 지역구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 대결을 펼쳤다.

오산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영희(59.76%·3만7천768표)후보가 국민의힘 차상명(40.23%·2만5천427표)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화성7선거구는 민주당 이진형(60.79%·3만4천341표)후보가 국민의힘 김기종(39.20%·2만2천144표)후보를 눌렀다.

국민의힘 서정현 전 도의원이 총선 후보로 나서면서 실시된 안산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은미(56.00%·2만4천160표)후보가 국민의힘 김진희(43.99%·1만8천978표)후보와의 경쟁 끝에 승리하면서 도의회에 입성한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도의회는 155석 중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으로 재편된다. 총 156석 중 나머지 1석은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나선 이기인 전 도의원이 재·보궐선거를 위한 시한을 넘겨 사퇴하는 바람에 공석으로 유지된다.

2년 전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8대 78로 의석을 양분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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