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초접전 끝에 당락이 결정되면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적게는 851표차로 승자가 결정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점이 다시금 부각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지역 60개 선거구 중 가장 적은 득표 차로 승자가 결정된 곳은 용인병이다. 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8만1천538표(50.26%)를 얻어 국민의힘 고석 후보의 8만687표(49.73%)에 불과 851표(0.53%p) 앞서면서 신승을 거뒀다.

하남갑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만1천428표(50.58%)를 얻어 5만229표(49.41%)를 확보한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막판 추격 끝에 1천199표차(1.17%p)로 승리했으며, 수원정에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6만9천881표(50.86%)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의 6만7천504표(49.13%)에 2천377표(1.73%p) 앞서 당선됐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도 중에서도 초접전이 이뤄지리라 평가받았던 성남분당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6만9천259표(51.13%)로 민주당 김병욱 6만6천196표(48.86%)에 2.27%p 승리하면서 현역 재선 의원을 상대로 의석 탈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5천 표 미만 차이 접전 끝에 승패가 결정된 곳은 ▶포천·가평 2천477표차(2.11%p) 국민의힘 김용태 5만9천192표, 민주당 박윤국 5만6천715표 ▶이천 3천121표차(2.67%p) 국민의힘 송석준 6만191표, 민주당 엄태준 5만7천70표 ▶화성을 3천278표차(2.68%p) 개혁신당 이준석 5만1천856표, 민주당 공영운 4만8천578표 ▶안성 3천468표차(3.35%p) 민주당 윤종군 5만2천517표, 국민의힘 김학용 4만9천49표다.

한편, 22대 총선 경기지역 투표율은 66.7%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29.54%로 역대 총선 최고치였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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