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무가 아닌 꿈을 심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인근 산책로에서 공사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느티나무 등 250주의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사고 인생 문구를 제출하면 공사가 문구가 새겨진 명패석을 만들어 식재된 나무 앞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목(植木)이 아닌 식몽(植夢) 행사였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명패석에는 행사 참여자 이름과 함께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담아내 수십 년이 흘러도 찾아와 훌쩍 커 버린 나무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허옥희 씨는 "함께 입사한 동료들과의 2년 3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과 인천공항 개항 2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3주년 기념’이라는 문구를 동기들의 이름과 함께 넣었다"며 "인천공항과 함께 커 나갈 우리의 희망을 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사는 하반기 추가 행사를 통해 즐거운 일상을 가꿔 나가는 희망의 숲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문구인 ‘새로운 출발 여기서 지금부터’를 명패석에 새겼다"며 "나의 인생나무가 이곳에서 푸르게 성장하듯이 인천공항도 나날이 밝고 희망차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