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예하 노도대대는  12일  포천시 내촌 문화체육센터에서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김성구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번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육본 및 지작사 유해발굴 통제장교 등 장병 100여명과  포천시장, 내촌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사단장)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개토식(시삽)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토식에 참여한 장병과 내외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국가와 군은 전우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을 되새기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셔드린다는 목표 아래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했다.

오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7주간 실시되는 이번 유해발굴은 수기사 노도대대 장병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이 실시되는 국사봉 일대는 ▶내촌전투(1950년 6월25~26일) ▶38선 진격작전(1951년 3월22~30일) ▶임진강-영평 진격작전(1951년5월20~27일)이 벌어졌던 지역으로 꾸준히 유해 및 유품이 발견됨에 따라 유해발굴작전이 지속된 지역이다.

수기사는 작년에도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 3구와 유품 89점을 발굴했다. 

구수남 수기사 노도대대장은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신념으로 이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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