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지난 12일 제출했다고 14일 알렸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024년 1회 추경예산 대비 913억 원이 증가한 1조2천702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대비 883억 원이 증가한 1조899억 원이다.

시는 정부의 세수 감소에 따라 2023년 5회 추경 일반회계에서 지방교부세는 당초예산 대비 15.93% 감소한 392억 원을, 조정교부금 등은 14.45% 감소한 162억 원 등 총 454억 원을 감액 편성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3회 추경예산 대비 1천68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시는 2024년도 본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보통교부세는 2023년도 당초 내시(2천219억 원)대비 224억 원이 감소한 1천995억 원을, 일반조정교부금은 전년(1천158억 원)대비 78억 원이 감소한 1천79억을 편성해 2022년부터 의존재원에 대한 세입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이번 추경 편성에 있어 부족한 세입 재원을 마련코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460억 원(전년도 적립액 920억 원 대비 50%)을 투입해 연도 말 준공 예정인 대규모 사업과 시민 편의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들에 중점 편성했다.

시민 안전 분야로는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3억 원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배관망 지원 20억 원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10억 원 ▶죽산지구 단위 종합복구 사업 1억6천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교육·복지 분야로는 ▶평생학습관 이전 건립 64억6천만 원 가족센터 건립 48억8천만 원 ▶장애인복지시설 신축 36억 원 ▶가온고 노후 화장실 개선 공사 5억 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1억 원 ▶노인 목욕 과 이·미용 지원금 5억 원을 편성했다.

더불어 문화·관광 분야로는 ▶옛 백성초 내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 70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예비 사업 6억 ▶동부지역 생활체육공원 정비공사 9억 원 ▶도서관 특화 프로그램과 취약계층 독서 지원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 밖에 주요 투자사업으로 ▶삼죽면 행정복지센터 건립 30억 원 ▶서운면 행정복지센터 건립 10억 원 ▶도로 확·포장 공사 90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75억3천만 원 등을 편성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에 중점을 기울인 예산으로 모든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상정한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은 오는 22일부터 개회하는 안성시의회 제223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5월 2일 최종 결정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