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주민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안전도 설문조사 결과를 현장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해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킨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주민 2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주민들이 지역치안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듣고 이를 치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설문결과 지역 안전도를 묻는 질문에 75%가 안전하다고 답하고 5%는 부정반응을 보였다.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범죄유형으로는 이상동기범죄(34%)가 뽑혀 지난해 많은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불안이 아직까지 이어진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시간을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로 응답했으며, 장소는 유흥지역(33%)을 꼽았다. 범죄를 예방하려면 순찰 강화(34%)와 환경개선(32%), 강력한 처벌(2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통안전도 부분에서 거주하는 지역이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53%가 긍정 의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교통법규위반 단속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29%)과 이륜자동차 난폭운전(28%), 개인형이동장치 법규위반(16%) 단속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올해 경찰에서 범죄를 예방하려고 새로 만든 핵심 부서인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112신고 지원과 범죄를 예방하려는 위력순찰, 흉악범죄·민생침해범죄 검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순대 같은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이륜자동차 난폭운전 같은 주민 일상을 위협하는 무질서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안전과 법질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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