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서울 인근 지자체 최초로 서울 기후동행카드를 통용한 가운데 서울행 카드 이용자가 첫날 기준 6배 급증하며 효과가 보였다.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 혜택 체감도가 높다는 의견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427명이었으나 4월 11일 기준 2천5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날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로 가는 김포시민은 매일 평균 210명 이상 증가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모(장기동)씨는 "서울기후동행카드 덕분에 출퇴근 비용이 줄어 교통비가 절감된 점이 반갑다"며 "실질적인 혜택 체감도가 높아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조기 도입을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섰고, 그 결과 서울 인접 지자체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김포골드라인은 물론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6만2천 원(따릉이 제외), 6만5천 원권으로 구성돼 원하는 권종에 따라 충전 후 사용 가능하다.

김병수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오로지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시는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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