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택시 야간 운행 활성화를 통한 시민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청에서 오산시개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 야간 운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개인택시 신규 면허 수여식도 열렸다.

협약식에는 이권재 시장과 김상철 개인택시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 개인택시 신규 면허 수여자가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오후 9~11시 오산지역 개인택시 운행 활성화를 위한 양측 업무 협조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근무 여건 개선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 1월 25일 야간 택시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택시업계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권재 시장의 협조 요청을 업계가 받아들이며 이뤄졌다.

앞서 이권재 시장과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들은 개인택시조합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인택시 야간 운행 활성화 대책을 준비·추진했다.

실제 오산·화성지역이 공동운행지역으로 묶여 오산 택시들이 화성 동탄지역에서 영업하는 경우가 많고, 야간시간에는 주취자들이 많은 관계로 운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존재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사납금 제도가 폐지되고 전액관리제 시행에 따라 일정 기준금을 채우고 나면 운행하지 않는 경향도 이어지는 상태다.

시는 오후 9~11시 운행 시 한 건당 인센티브(1천 원) 지급 시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택시 운행률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개인택시조합도 요일별 7개 근무조를 편성·운행하기로 하면서 접점을 찾아냈다.

앞으로 이권재 시장은 운송사업자들에게 감사와 협력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작성해 야간 운행 활성화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야간 택시 이용 편의 증대에 발맞춰 ▶택시 갓등 교체사업 ▶운전자 보호칸막이 설치 지원 ▶택시승차장 개설 지원 등 개인택시조합의 여러 건의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이 증차됐다고 느끼는 것인 만큼,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관내 운행을 활성화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상철 조합장은 "시민 야간 이동 안전·편의를 위한 야간 운행 7부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동료 조합원들을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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