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향토사료관이 소장 중인 유물 ‘동인지 한글’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끈다.

14일 향토사료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인지 한글’ 3점은 1927년 2월·3월·4월 발행한 것으로, 한글학자 주시경의 제자였던 권덕규, 이병기, 최현배, 정열모, 신명균이 중심이 돼 근대 한글을 정리하고 연구한 학술잡지다. 일제강점기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발행한 잡지라는 점에서 역사성을 띠는 매우 중요한 자료다. ‘조선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의 모태가 됐던 잡지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의왕향토사료관은 ‘동인지 한글’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상영도집’에 이어 3번째 경기도 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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