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해양학과 박사과정 이소명·김재희 씨 등이 주도한 ‘선박선체 수중청소 배출물 생물영향평가’ 관련 논문 3편이 환경 분야 상위 국제전문학술지 3편에 동시 게재됐다고 14일 전했다.

이 학과 이재성 교수 지도로 연구팀은 수중 청소로봇이 선박선체 청소 중 발생하는 배출물 대상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배출물 내 선체 생물 부착 방지를 위해 사용된 방오도료가 비표적 생물들에게 큰 독성을 일으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소명 씨는 "선박 성능 유지를 위해 실시하는 선체 수중청소로부터 만들어지는 부유물질과 침전물이 인근 연안생태계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수중청소 배출물 관련 국제적 조약·규례가 명확히 수립되지 않았기에 본 연구 결과들이 관련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선체 수중청소 관련 연구 분야들은 해양과학기술원과 국내 연구진들이 선두 주자이며 국제적 조약·규례 그리고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이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존 잠수부를 이용한 수중청소 위험성을 줄이고자 전 세계적으로 수중 청소로봇 적용 기술이 확대·실시되는 바, 본 연구 결과들은 국제적 관련 근거 마련에 중요한 자료로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상위 3~4% Elsevier 내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4월호 등 3곳에 게재됐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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